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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6일 일요일

바둑, 내 인생의 나침반




바둑만큼 내 인생의 오래된 취미는 없다.
잘두지도 못하는 실력이지만 바둑은 늘 나를 즐겁게 해준다.
프로기사들이 두는 모습만 바라봐도 즐겁고,
간간히 인터넷게임을 통해 두는 바둑도 즐겁다.

그리고 바둑은 참 감사하기도 하다.
구경할때보단 실제로 한수 두수 두어보고 나중에 복기를 해보면,
요즘의 나의 마음상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조급해하는지,
서두르진 않았는지,
세세한 것에 짓눌려 큰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요즘 나의 모습 그대로를 마치 거울처럼 바둑은 투영해주곤한다.
한동안 보기만하던 바둑을 요즘 다시 간간히 두어보곤한다.
물론 연습도 공부도 않는 나의 실력은 여지없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나의 현재상태를 바둑은 보여주었다.

마무리의 아쉬움,
계가의 치밀함 부족,
이 두가지가 요즘의 내 모습인듯 하다.
결국은 조금 더 부지런히 살아야한다는 결론.
더 바쁘게,
더 많은 사람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바둑은 내게 그러하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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